평소에는 현금인출 수수료 500원조차 아까워 하면서 아웃백에서 5만원어치 한끼를 먹는 자신을 발견해본적이 있는가?
댄 애얼리의 상식 밖의 경제학은 이런 이상하게 보이는, 이성적이지 않은 인간의 행동에 대해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책이다. 고전 경제학에서는 인간은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라 가정하며 사람들의 경제행동을 예측하고 그 예측대로 행동할 것이라 행동한다. 가령 가격이 너무 비싼 물건은 사람들이 구매하길 꺼려할 것이다 라든지 말이다.
그러나 댄 애얼리는 그런 고전경제학만으로는 인간의 경제행위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의 경제행위에는 합리적 고려 뿐만이 아니라 감정적인 비이성이 관여한다고 말하며 이런 비이성의 사례를 자신이 행한 다양한 일상의 실험을 통해 쉽게 보여주고 있다.
스타벅스에 공짜 커피를 한잔 얻어먹으러 가서 몇만원짜리 케익을 더사는 것,
쇼핑몰에서 공짜 싸구려 악세사리를 받기위해 몇만원짜리 옷을 구입하는 것,
공짜 사은품을 받기위해 마트에 줄을서서 몇시간을 낭비하는 것,
심지어 헤어질 리스크를 떠앉고 양다리를 걸치는 행위 조차 행동경제학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어찌보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않을 비이성적인 인간의 행동의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그러나 이러한 비이성적인 행동이 사실은 인간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며 책 제목인 Predictably Irrational 처럼 예측 가능하다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댄 애얼리는 인간의 행동세계를 한정적으로 좁히지 않고 좀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내용은 기업의 마케팅, 광고에서 활용되고 있으니 이 책을 읽고 내가 무의식적으로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를 살펴보는데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http://jaedoong.tistory.com2010-06-03T12:04:550.3